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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서 용접 공정의 중요성카테고리 없음 2025. 4. 24. 09:42반응형
- 선체 구성의 근간
- 선박 건조 공정 중, 철강재(후판, 형강 등)를 절단·가공해 ‘블록’을 만든 뒤 이들을 용접으로 연결해 선체를 완성합니다.
- 블록 공법을 쓰는 대형 조선소에서도, 각 블록 내의 세부 구조물(갑판, 내장재) 등을 고정하기 위해 다양한 용접 기술이 적용됩니다.
- 용접 품질이 안전·내구성 좌우
- 선박은 해상에서 오랜 기간 운항하며 파도·부식·충격을 견뎌야 합니다. 용접부가 불량하면 균열, 누수, 파손 위험이 커지므로, 고도의 용접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
- 해상 환경은 가혹하므로 용접재료 선택, 열처리, 결함 검사(NDT) 등 전 과정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자동화와 사람의 숙련도가 공존
- 일부 대형 평면 구간에는 자동 용접 로봇/설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복잡한 곡면부나 좁은 내부 구조물 등은 인력(용접공)이 수작업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따라서 자동화가 늘어나도, 숙련 용접공의 역할은 여전히 매우 중요.
*조선소 용접 인력 단가: 개념과 변동 요인
- 용접 인력 단가란?
- 보통 ‘시급’ 혹은 ‘일당’(일용 임금), 혹은 작업공수(공(工)당 단가)로 표시되며, 숙련도와 작업 난이도, 조선소/하도급 업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조선업이 호황이면 인력 수요가 많아 단가가 오르고, 불황 땐 구조조정으로 숙련공이 이탈해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양면성이 있음.
- 숙련도별 구분
- 초급 용접공: 산업현장 경력 1~2년 이하, 기초 용접 자격(예: 특수용접기능사) 정도. 단가 낮음.
- 중급: 경력 3~7년, 특수 용접(티그(TIG), 미그(MIG/MAG), FCAW, 서브머지드 등) 가능, 복잡한 구조물도 수행 가능. 단가 중간 수준.
- 고급(특급): 10년 이상 경력, 초고난도 용접(극저온 탱크,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합금, 크랙 방지 공법 등) 가능, 검사합격률 매우 높음. 이들은 소수정예로 단가가 훨씬 높음.
- 대략적인 단가 범위 (시점별 차이)
- 초급: 일당 10만~13만 원 또는 시급 1만 원 전후로 책정되기도 함(협력사 소속 기준, 2023년 시점 예시).
- 중급: 일당 13만
17만 원대, 시급 1만 3천1만 7천 원가량. - 고급: 일당 20만~25만 원 이상도 가능, 일부 특수 용접 분야(예: LNG 선박 극저온 탱크 내부)에서는 일당 30만 원 넘는 사례도 보고됨.
- 다만, 조선소 직영 정규직인지, 하도급 업체 소속인지, 지역이 어디인지(울산/거제/부산/목포 등)에 따라 편차가 큼.
- 요인
- 조선경기: 호황 시 발주량 많아 인력 부족 → 단가 상승. 불황 시 공수 감소 → 단가도 정체 혹은 하향.
- 인력난: 2016~2017년 구조조정 후 숙련공이 이탈, 다시 호황기에 인력이 모자라 일당이 오름.
- 기술 난이도: LNG 화물탱크, 극저온 배관, 해양플랜트 등 특수 용접은 더 높은 단가.
*기술 능력과 요구되는 자격
- 기본 자격증
- 용접기능사(전기용접, 특수용접 등), 산업기사, 기사 등.
- 조선소는 선급협회(ABS, LR, DNV 등) 규정에 따라 특정 공정 별로 웰더(용접사) 자격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음.
- 각 공정별 용접 기법
- SMAW(Shielded Metal Arc Welding): 흔히 아크용접이라고 부르며, 선체 외판 등에서 여전히 많이 씀.
- FCAW(Flux Cored Arc Welding): 코어드 와이어 사용, 생산성 높아 선박 블록 제작에 널리 사용.
- TIG/GTAW: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정밀한 용접에 주로 사용.
- SAW(Submerged Arc Welding): 자동화 설비로 직선부 대량 용접 시 활용.
- LNG 선박용 극저온 강재, 듀플렉스 스테인리스, 티타늄 합금 등 특수재료를 다루려면 그에 맞는 라이선스와 노하우가 필요.
- 품질 검사 (NDT)
- X-Ray, 초음파(Ultrasonic), 자분탐상, 침투탐상 등 비파괴검사로 결함 여부를 체크. 검사를 통과 못 하면 재작업 필요. 고급 용접공은 검사를 통과하는 ‘합격률’이 높아 귀중한 인력으로 대우받음.
* 배 한 척 만드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 (예시)
- 선박 종류와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
- 예: LNG 운반선(17만
17만4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 TEU 이상), VLCC(30만 DWT) 등은 평균 건조비가 1억 달러3억 달러 이상. 그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15% 전후로 거론되기도 함. - 하지만 각 조선소 공정 자동화 수준, 설계 표준화, 지역 인건비 등 변수가 많아, 정확히 얼마인지는 회사 기밀에 가까움.
- 예: LNG 운반선(17만
- 예시 시나리오
- LNG선 한 척을 만드는데 총 건조비 2.2억 달러(약 2,800억 원)라고 가정.
- 원재료(후판, 기자재, 엔진) 비용 + 인건비 + 일반관리비 + 설계비, 마진 등으로 구성.
- 인건비 부분이 약 10
15%면 280억420억 원에 해당. 이 안에 설계인력, 용접공, 도장공, 배관공, 전장공, 시운전 인력 등 다양한 인건비가 포함. - 용접 관련 인건비만 따지면, 수십억 원 규모로 추정될 수 있음(단, 구체 항목마다 차이).
- 인건공수(Man-hour) 관점
- 대략적으로 배 한 척에 수백만 Man-hour 이상의 노동력이 투입된다고 말하기도 함(대형 LNG선 기준). 그 중 20~30%가 용접 및 관련 작업일 수 있음.
- 물론 자동 용접 로봇 도입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나, 숙련인력이 투입되는 부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 해외 대비 한국의 인건비 수준
- 중국 조선소는 인건비가 싸지만 기술력이 부족해 고부가가치 선박에선 뒤처지고, 한국과 일본은 인건비가 비싸지만 품질과 납기, 난이도 높은 선박에 경쟁력이 있음.
- 한국이 가져가는 LNG선 등의 고가 선박에서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커도, 최종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얻으려면 숙련공이 효율적으로 일해야 함.
* 용접 인력 수급과 문제점
- 불황 시 구조조정 → 호황 시 인력난
- 2016년쯤 조선업 불황으로 대규모 정리해고·희망퇴직이 이뤄져, 용접 등 생산직 숙련공이 다른 업종으로 이탈.
- 2021~2022년 호황기에 다시 대량 수주가 들어오니 숙련 용접사가 부족해 인력난, 인건비 상승 발생.
- 젊은 세대 기피
- 용접 현장은 고온, 야외, 위험 환경 등으로 힘든 일이라는 인식이 강해, 젊은 인력 유입이 적음.
- 조선소가 외국인 기능공으로 대체하려 해도 숙련도 문제와 언어 소통 등이 장애가 되기도 함.
- 해결책?
- 정부와 조선소 협력으로 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임금·복지 개선 필요.
- 자동화·로봇 용접이 대안이나, 모든 부위를 로봇으로 대체하기 어렵고, 초기 투자비가 커 전면도입에는 한계.
* 매력적인 요소: 고숙련 용접공의 가치
- 평생 기술직
- 용접은 기계·자동차·조선·플랜트 등 산업 전반에 쓰이며, 숙련도를 쌓으면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음.
- 조선소에서 LNG 선박 등 특수 분야 경험을 쌓으면, 해외 플랜트 현장이나 해양 프로젝트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사례가 많음.
- 고연봉 가능
- 경력 10년 이상 특급 용접공은 하루 일당 25만
30만 원 이상도 받을 수 있고, 야간/주말 근무 추가 시 월 500만600만 원 이상 벌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옴. - 물론 일감이 줄면 곧바로 수입이 감소하는 프로젝트성 고용이 많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지만, 기술 직종으로서 의미가 큼.
- 경력 10년 이상 특급 용접공은 하루 일당 25만
- 일부 창업(?)
- 숙련공들이 작은 제작소나 용접 전문회사를 만들어 조선소 협력업체가 되기도 함. 한편, 자본·안전 책임·영업이 필요해 위험부담도 존재.
* 미래 전망
-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확대
- LNG, LHG, 이중연료 추진선, 특수선에서 한국이 강점을 지키려면, 극저온 강재 용접 등 더 정교한 공정이 필요해 숙련 용접인력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
- 인력난이 장기화될 수 있어, 용접공 단가나 인건비 수준이 하향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스마트야드·자동화와 공존
- 일정 부위나 대형 곡률이 적은 부위는 로봇 용접을 적극 도입, 복잡하고 섬세한 부위는 인력이 맡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확산.
- 인력 수요는 줄어들 수도 있지만, 고숙련자가 로봇 프로그램 설정 및 검수까지 담당할 수 있는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
- 해외 시장 vs. 국내 인력 부족
- 동남아·중동 등에서 제안하는 고임금 프로젝트가 있으면 숙련공들이 해외로 나갈 수도 있고, 국내 조선소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늘릴 수도 있음.
-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능인력을 키우고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품질관리와 납기가 위험해져 수주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결론
조선소에서 용접은 배 한 척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이고,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용접 인력 단가는 숙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고급 인력은 일당 20만 원 후반대 혹은 그 이상을 받는 사례도 있어, 일정 부분 전문직으로서 고수익이 가능한 직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조 기간에 대해서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2~3년에 걸쳐 만들면서 수십억 원 수준의 용접 관련 인건비가 투입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작업에 의존해야 하므로, 숙련공 부족 문제가 커지고 인건비가 상승해, 완성선가(건조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면, 한국이 LNG 및 이중연료 추진선 등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기 위해선, 특수 용접 기술을 지닌 노동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관건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대기업 조선소와 협력업체, 정부, 교육기관이 함께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 야드를 구현해 자동화+숙련공이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 선체 구성의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