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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의 전반적 수주 상황카테고리 없음 2025. 4. 24. 06:09반응형
- 코로나19 이후 회복 및 호황 조짐
- 2020년 초반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물동량과 해운 시장이 일시적으로 침체됐으나, 2020년 말~2021년부터 글로벌 교역이 재차 활기를 띠면서 컨테이너선 수요가 폭발.
- LNG를 비롯한 에너지 운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NG 운반선 발주도 급증.
- 한국 조선소들은 2021~2022년에 걸쳐 대형 선박 수주를 대거 따내며, 글로벌 수주 점유율 1위를 탈환하거나 유지해왔습니다.
- 환경규제 강화가 호재
- 국제해사기구(IMO)가 도입한 친환경 규제(IMO 2020 등)로 인해, 기존 노후 선박을 대체할 친환경 선박(LNG연료 추진선, LPG 추진선, 메탄올 추진선 등)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 한국 조선업계가 고기술이 필요한 LNG·이중연료 추진 기술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오며, 수주가 몰리는 상황이 전개.
- 2023년 이후 전망
-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가(선박 가격)도 상승세.
- 다만 세계 경제 변동성, 금리인상, 러-우크라 전쟁 여파 등이 장기화되면 해운투자의 속도가 부분적으로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에 대한 신뢰로 수주 활동이 꾸준히 진행 중.
*선박 종류별 특징과 대표적인 수주 단가
선박 건조 단가는 시장의 수요·공급, 선박 스펙, 기술 난이도, 건조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서 언급되는 금액은 대략적인 범위이며, 시점에 따라 수천만 달러 단위로 차이가 날 수 있음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1) LNG 운반선
- 개요
- 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은 영하 162도 이하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운송하는 특수 선박.
- 탱크 설계(멤브레인 방식, Moss 방식 등)와 극저온 기술이 필요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됨.
- 수주 단가
- 과거 2010년대 초중반엔 척당 2억 달러(약 2,000억 원) 내외였으나, 최근 몇 년 새 수요가 폭증하고 원자재 가격·인건비도 올라, 3억~2억 5천만 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2022~2023년 시점).
- 일부 초대형 LNGC나 복합 기능(재기화 설비, BOG 처리장치)이 있는 선박은 3억 달러를 웃돌 수도 있음.
- 건조 기간
- 일반적으로 약 30~34개월 정도가 걸리는 편. 설계·도면 승인, 극저온 탱크 건설, 시운전 과정이 매우 복잡해서 시간이 다소 깁니다.
- 한국 대형 조선소가 이 분야 경험이 많아 건조 리드타임이 경쟁국 대비 짧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2) 대형 컨테이너선
- 개요
- 컨테이너 박스를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1만 TEU급에서부터 최근엔 2만~2만4천 TEU급 초대형선이 트렌드.
- 글로벌 해운사(MSC, Maersk, HMM 등)들이 규모의 경제를 위해 초대형 선박 발주를 선호.
- 수주 단가
- 1만 TEU급이 1.2억
1.5억 달러 수준이었다가(시점마다 상이), 2만 TEU급 이상 초대형은 약 1.8억2.2억 달러+ 정도(최근 몇 년). - 2021~2022년 컨테이너 해운운임이 폭증하자 선사들이 발주를 쏟아내 선가가 상승했고, 현재(2023년) 다소 진정되긴 해도 여전히 높게 형성.
- 1만 TEU급이 1.2억
- 건조 기간
- 대형 컨테이너선은 약 24~28개월 전후로 완성.
- 설계가 표준화된 경우 짧을 수 있고, 최신 친환경 연료 추진(이중연료 LNG, 메탄올 등)이면 기술 난이도로 약간 더 걸릴 수도 있음.
(3) 초대형 유조선(VLCC)
- 개요
- VLCC(Very Large Crude Carrier)는 보통 20~30만 DWT(재화중량톤수) 이상의 원유 운반선.
- 중동→아시아·미주 노선 원유 수송에 사용, 유류수송량이 많고 값비싼 화물을 다루다 보니 기술 안정성이 중요.
- 수주 단가
- 과거 VLCC는 척당 8천만~9천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 자재비와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1억 달러를 넘어가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추세.
- 단, 시장에 따라 변동폭이 커, 유가 전망, OPEC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함.
- 건조 기간
- 약 18~24개월 정도. LNG선이나 컨테이너선 대비 탱크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지만, 선체가 매우 크고 안전성·환경규제가 추가되어 건조 소요시간이 짧지 않음.
(4) 기타(중소형 탱커, 벌크선, LPG선, 해양플랜트)
- 중소형 탱커(MR탱커, Handy size)
- 3만
5만 DWT 등 중형 오일/케미컬 탱커. 수주 단가는 3천만4천만 달러 수준(시점마다 다름). - 건조 기간 12~16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음.
- 3만
- 벌크선(곡물·광석·석탄 수송)
- 케이프사이즈(180k DWT급), 파나막스(6
8만 DWT) 등급 등 다양. 단가는 3천만5천만 달러 범위. -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임.
- 케이프사이즈(180k DWT급), 파나막스(6
- LPG 운반선
- 최근 LPG 수요도 증가세라 대형 LPG 운반선(8만
9만 cbm급)을 발주하기도 함. 단가는 8천만1억 달러 선. - LNG와 유사한 극저온 기화기술이 필요해 한국이 경쟁력 보유.
- 최근 LPG 수요도 증가세라 대형 LPG 운반선(8만
- 해양플랜트
- 해양 원유·가스 시추 설비(드릴십, FPSO, FSU 등). 단가는 수억 달러~10억 달러 이상으로 매우 고가지만, 국제유가 하락 시 발주가 급감하는 특성이 있음.
- 건조·설치 기간 2~3년 이상 걸릴 수 있음. 한국 조선소가 2010년 전후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은 소강상태.
*건조 기간과 공정 프로세스
- 설계(기본설계 + 상세설계)
- 계약 후 선사와 조선소가 해당 선박 스펙, 장비, 규격, 분류 규정 등을 협의 → 초기 설계를 확정.
- 상세설계에 따라 철판 배분, 블록 치수, 공정 순서가 구체화.
- 건조 공정(블록 조립→선체 합치기→진수)
- 국내 대형 조선소는 **‘블록 공법’**을 사용해, 대형 블록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도크(dock)에서 합쳐 나가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임.
- 도크에서 선체가 완성되면 진수(물에 띄움)하고, 이어 탱크·배선·엔진 시운전 등 마무리 작업 실시.
- 시운전, 인도
- 실제 바다에서 시험 항해(Sea Trial)를 거치며 속력, 안전, 설비 작동을 점검.
- 모든 게 정상이면 선주(해운사)가 인수 서명, 최종 결제. 이때 인도금(잔금)이 들어오며 수주가 매출로 잡힘.
- 평균 소요 기간
- LNG운반선: 30
34개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428개월, 초대형 유조선(VLCC): 18~24개월 등. - 특정 설비(이중연료 추진, 스크러버 장착 등)나 복잡도가 높으면 더 길어지기도 함.
- LNG운반선: 30
* 최근 수주 동향(2022~2023년)
- LNG선 폭증
- 카타르, 미국, 호주 등의 가스 프로젝트 확대로 LNG 운반선 발주량이 크게 늘어, 한국 조선소들이 수익성 높은 LNG선을 대거 수주.
- 2022년, 카타르 프로젝트(‘카타르 노스필드 확장’)에서 한국 조선 3사가 최대 100척 이상 수주할 가능성이 언급되며 큰 화제가 됨.
- 컨테이너선, 2021년 대호황
- 코로나 이후 해상 물류대란으로 운임이 급등, 해운사들이 초대형 선박 발주를 많이 했고 한국이 상당수 물량을 확보.
- 2023년 들어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며 선사들의 발주가 한 박자 쉬어가는 모양새지만, 이미 확보한 물량으로 조선소 도크는 꽉 차 있는 상태.
- 친환경 연료 선박(이중연료 LNG, 메탄올 추진, 암모니아 추진 시범 등)
- 환경규제(IMO 2020, 탄소중립)로 인해, SOx/NOx/CO2를 줄이는 이중연료 엔진 선박 발주가 증가.
- 국내 조선소가 이 분야 기술을 빠르게 습득해 수주를 선점 중.
- 건조 슬롯 부족
-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와 더불어, 한국 대형 조선소들이 2~3년 치 도크 일정을 꽉 채운 상태라 “슬롯 프리미엄”(건조 공간의 희소성)이 생기는 상황. 이는 선가(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
*한국 조선업 경쟁력과 미래 과제
- 고부가가치 선박 집중
- 일반 벌크선, 중소형 탱커 등 단가 낮은 선종보다는, LNG운반선·초대형 컨테이너선·LPG 이중연료 추진선 등 기술 난이도가 높은 선종을 주력으로 수주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 이는 중국 등 경쟁국이 저가형 선종으로 대량 생산을 추구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한국의 강점.
- 인력난, 인건비 상승
- 2016
2017년 불황기 구조조정으로 숙련인력이 많이 이탈, 20212022년 호황기에 다시 인력이 부족해져 인건비가 상승. 이는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리스크. - 장기적으로 인력 양성, 자동화·디지털化(스마트 야드) 확대가 필요.
- 2016
- 친환경·디지털 선박
- 탈탄소 요구로 암모니아, 수소 추진 선박 개발이 향후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 한국이 LNG 이중연료 이후 기술 진보를 주도해야 지속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
- 스마트십(선박 자율운항) 등 ICT·AI 접목도 발전 방향 중 하나.
- 해양플랜트, 해상풍력 구조물
- 유가 변동으로 해양플랜트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구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할 여지가 있음.
결론
우리나라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2022
2023년) 수주 호황으로 상당한 물량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선종별 수주 단가는 대략 LNG선 2.53억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1.82.2억 달러, VLCC 1억 달러 안팎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해왔고, 건조 기간은 보통 1834개월 범위입니다.향후 기술 집약적이고 친환경·이중연료 추진 등 난이도가 높은 선박에 대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조선소가 이에 필요한 설계·생산 역량을 지속 강화한다면, 높은 단가를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세계적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력난이나 공급망 이슈, 글로벌 경기 변동 등 변수도 많아, 유연한 대처와 지속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한국 조선업은 그동안의 기술적 노하우와 대형화·친환경 선박 트렌드를 발판 삼아, 여전히 세계 1위를 수성할 잠재력이 높아 보입니다. 고성능, 친환경, 디지털 선박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한국의 조선 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와 협력업체들이 어떻게 혁신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지가 앞으로도 주목됩니다.
- 코로나19 이후 회복 및 호황 조짐